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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웹소설의 승리

by korea-billionaire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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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종결 편을 방송한 인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여진이 큽니다. 여러 번 대선 후보로 나섰던 정치인조차도 그 황당한 결말에 실망했음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이 드라마의 원작이 웹소설인 건 다들 아실 겁니다. 웹소설도 글이니 결국 잘 쓴 글로 큰돈을 번 좋은 예가 됩니다. 원작의 작가도 실제 직장인 생활을 한 경험을 살려 소설을 썼다고 하니 열심히 살고 열심히 쓰면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있겠죠.

 

1. 재벌집 막내아들

  "신나게 바이킹 타다가 정상에서 추락한 기분이다"라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 드라마의 결말을 비판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세간의 큰 인기를 끌었는다는 말이겠죠. 그런 비판을 받았지만 JTBC역대 시청률 2위였던 '스카이 캐슬'(23.8%)를 넘어서서 최종회는 26.9%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삼성이나 현대 같은 재벌그룹에 익숙한데 늘 이슈가 되는 재벌가의 이야기를 절묘하게 섞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흥미와 관심을 끌 수 있는데 환생이라는 환타지적 요소를 활용해 재미를 극대화한 점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봅니다. 또 다른 비결이 있다면 이 작품을 쓴 산경 작가는가 실제로 무역 회사와 마케팅 회사를 25년 간 다닌 직장인 경험을 작품에 잘 녹여냈기 때문일 것입니다.

 

 

2. 웹소설의 승리

현대는 플랫폼의 시대라고도 하지만 콘텐츠 산업만큼 이 말이 잘 들어맞는 시장도 없을 것입니다. 큰 자본이 몰려 플랫폼의 규모와 콘텐츠의 장르별 다양성을 키우는 사례가 흔합니다. 대표적으로 오늘 예로 든 드라마의 원작을 탄생시킨 웹소설 사이트 문피아를 네이버가 지난해 인수한 예를 들 수 있습니다. 2020년에 연매출 417억 원, 영업이익 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5.2%, 38.8% 성장했으며 월평균 페이지뷰가 1억 회를 넘을 정도로 잘 나가는 회사를 네이버가 왜 인수했을지 안 봐도 뻔하죠. 그 주된 이유가 바로 '재벌집 막내아들'이라는데요 그 과정을 자세히 보면 네이버의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행보를 더 찾아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자체 플랫폼이 있으니 관심 있는 작품과 그 작가만 영입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재벌집 막내아들'의 작가인 산경만 영입하는 대신 웹소설 플랫폼 자체를 통째로 인수했습니다. '웹소설->웹툰->드라마/영화'로 이어지는 IP(지식재산권) 가치사슬이 영상 작품 수준에서 히트를 치면 소비자들이 다시 역순으로 콘텐츠를 다시 찾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드라마 방송 전인 9월에 네이버는 같은 이름의 웹툰을 연재하기 시작했다죠. 그리고 드라마가 시작된 이후 네이버 시리즈 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지에서도 원작 웹소설이 주간 1위의 자리를 재탈환했습니다. 플랫폼 자체를 인수한 결정이 옳았음이 증명되었죠.

 

3. 결론

 재미있는 일들이 많은 요즘 다소 빛을 잃은 듯한 일반 소설도 영상으로 이어지면 단순히 판매부수나 조회수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읽는 동안 그림으로 잘 그려지는 작품이 독자에게 인기도 좋다고도 하죠. 그래서 이제는 아예 반응이 좋은 웹소설을 웹툰으로 재출시한 뒤 독자의 반응을 보고, 그 후에 드라마나 영화를 만드는 공식이 일반화되고 있는 것이죠. 웹소설의 성공을 보면서 글을 쓸 때 앞에 있는 사람에게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마음으로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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